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벤투호/2022 FIFA 월드컵 카타르/가나전 (문단 편집) == 경기 평가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대한민국 vs 가나 결과.jpg|width=100%]]}}}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한국가나1.jp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한국가나2.jpg|width=100%]]}}} || '''[[https://naver.me/5LoAs3CW|'조규성 2골 새역사에도' 한국, 가나에 석패…'16강행 빨간불']]''' 한국 입장에서는 상성이 맞지 않는 팀을 상대로 그래도 유리하게 경기하고도 정작 가장 중요한 결과를 챙기는 데 실패한 아쉬운 경기, 가나 입장에서는 나름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로 거둔 월드컵 12년만에 1승 승점 3점[* 비록 가나(61위)가 피파랭킹 및 선수 몸값 등 객관적인 스쿼드 밸류 자체는 대한민국(28위)보다 떨어지지만, 2000년대 이후 A매치 총 상대전적이 1승 4패로 대한민국의 압도적 열세인데다, 인종 특성상 가나처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 특유의 유연하고 탄력있는 드리블과 피지컬에 우리나라가 약한지라 가나와 대한민국은 서로가 서로에게 껄끄러운 팀이었다.], E조의 일본-코스타리카 전처럼 하위권 팀들 사이에서는 나름 이변이 된 경기로 꼽힌다.[* 일본-코스타리카 전보다는 이변의 강도가 약한데, 일본-코스타리카 전 직전까지만 해도 일본은 독일을 이겼고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에게 7:0으로 완패했기에 모두가 일본이 이길 것이라는 예상을 했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코스타리카가 이겼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가나전의 경우 한국은 우루과이 상대 무승부, 가나가 포르투갈 상대 3:2 패배로 엇비슷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대한민국 국내 외에 외신도 대부분 대한민국을 근소 우위로 평가하며 한국의 승리를 점쳤기 때문이다. 1차전인 우루과이전에서 2010년 월드컵 이후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기대를 선사했던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는 우려했던 일이 진짜 거짓말 처럼 현실이 되어 2014년 [[홍명보호/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알제리전|알제리 쇼크]]와 비슷한 경기가 되었다. 2차전에서는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체력이 빠진 모습을 보여줬으며, 전반전 초반까지는 전열 정비가 덜 된 가나를 상대로 주도권을 가져오며 코너킥을 계속해서 얻어내는 등 나름 괜찮았지만, 가나 선수들이 제대로 공을 잡기 시작한 뒤로는 피지컬, 스피드 등등이 가나를 상대로 완전히 말렸던 점과 실점 상황에서 수비진이 집중력이 흐트러져 실점을 하게 된 것이 매우 뼈아픈 부분이었다. 위에서 언급했듯 1차전에서 예상외로 크게 선방했지만 다음 상대가 1차전 상대보다 피파 랭킹이 낮다고 안심했다간 또 8년전 꼴 난다며 많은 네티즌들과 언론 뉴스들이 이번엔 그때와는 반드시 달라야 한다고 그토록 강조하고 또 강조 했건만, 과거 실수를 교훈 삼고도 알면서도 속절없이 당해버린 셈이 되버린 것이다. 점유율 64:36, 슈팅 수 22:7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벤투호였지만, 아쉬운 수비 집중력과 골 결정력의 차이로 인해 패배하게 되었다. 요약하자면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의 유효슈팅 3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경기'''다. '과정이 아무리 좋더라도 결과가 나쁘면 아무 소용이 없는' 스포츠의 지극히 상식적인 원리로 봤을 때,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한 '빈약한 결정력'과 막아야 할 때 막지 못한 '허술한 수비'가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 경기라고 평가할 수 있다.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린 후반전과 달리 전반전에는 그 기회를 만들지조차 못했는데, 결국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 채 외부 상황에 자신들의 생살여탈권을 내맡긴 것과 다름없었다. 조별리그 3차전인 포르투갈전까지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에 대한 중압감뿐만 아니라 언론과 여론의 따가운 눈총까지 이중고를 동시에 견뎌내야 하는데, 적어도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카잔의 기적]] 때와 비슷한 결과를 만든다면 베스트겠지만 그조차도 못한다면 자칫 그동안 벤투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만들어낸 변화가 전부 부정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미래를 그려야 하는 한국 축구에 있어서는 골치 아픈 일이 됐다. 비록 주심을 맡았던 [[앤서니 테일러]]의 급작스러운 경기 종료 결정이 두드러지기는 했으나[* 이때 경기 종료 휘슬이 정말 갑작스럽긴 했는지, 심지어 가나 팀원들과 벤치에서도 잠깐 어리둥절하다가 뒤늦게 반쯤 당황한 얼굴로 승리를 축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힐 정도였다.], 벤투의 판단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미 경기가 끝난 마당에 격한 항의로 레드 카드를 받는 실수를 범했고, 이 때문에 앞으로 있을 포르투갈전에서는 필드에 접근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감독의 존재만으로도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되는데 포르투갈전에서는 그조차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치명적인 실수인 셈. 향후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벤투에게는 어쩌면 이 경기가 대한민국 대표팀을 직접 지휘했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평가될 부분은 0:2로 끌려가던 와중에 두 골을 몰아치며 일시적으로나마 스코어를 동점으로 맞추는 저력을 발휘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졌던 알제리 쇼크에 비해 전반전 초반과 후반전에 골이 터져나온 부분에는 경기를 확실히 주도했다. 전술적으로 변화도 주면서 가나를 맹렬히 추격했으나 결국 석패하고 말았다. 알제리전은 충격의 전반전 0슈팅을 기록할 정도의 졸전이었지만, 이번 경기는 절대 무력하게 지지는 않았고 나름대로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의 실책성 플레이들이 더더욱 뼈아프게 느껴진다는 평이 많다. 또한 대한민국 축구사 최초로 월드컵에서 한 경기 필드 멀티골을 넣은 신성 [[조규성]]의 등장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로 꼽히며, 해외에서도 경기 직후 조규성을 주목했다. 경기 전에는 가나의 조직력 문제, 주전 골키퍼가 모두 빠지고 3옵션 키퍼의 출전 등이 약점으로 언급되었고 가나 수비수들은 피지컬이 좋은 대신 공격적이니 그들의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는 분석이 다수였으나, 정작 경기 결과는 가나에게 조직력 문제는 크지 않았고[* 2-2 동점 직후 가나 선수들끼리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잡히긴 했다. 하지만 2골 정도 앞서고 있다가 동점을 내주게 되면 선수들끼리 저런 모습은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라 저것을 가지고만 조직력 문제가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로렌스 아티지기]]는 3옵션이라도 월드컵에 발탁된 이상 상위권 골키퍼라는 걸 증명하듯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개 막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반면 대한민국은 손흥민 등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점유율 지배를 통해 패스로 득점하거나 뒷공간을 공략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고, 결국 터진 한국의 골은 조규성의 헤더 멀티골로 예상과 완벽하게 반대로 돌아갔다. 사실 대한민국은 그동안 월드컵에서 승리한 6경기 중 5경기가 유럽 팀인 반면, 아프리카 국가들과 경기에서는 2006년 자타공인 최약체 팀이던 토고와의 경기에서 1승을 거둔 것 말고는 늘 부진했었다.[* 그나마도 0:1로 내내 끌려가다가 토고 수비의 핵심이자 주장인 아발로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로 역전승을 거둔 거지 절대 대표팀이 잘해서 거둔 승리가 아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안정환]]의 역전골 이후 이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원정 월드컵 첫 승에 만족하겠다는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했고, 결국 토고보다 훨씬 강력한 상대인 프랑스, 스위스와의 2연전을 힘겹게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아프리카 축구는 피지컬과 같은 기본 능력만큼은 유럽이나 남미와 비등비등하거나 오히려 더 앞서는 경우가 많아 고점이 제대로 터진다면 [[세네갈 쇼크]] 같이 최정상급 팀조차 버거워하는 일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모로코가 사고를 치고 말았다.], 피지컬로 승부를 보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으로썬 오히려 아프리카 팀들에 대한 상성이 매우 좋지 않다. 게다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직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조던 아이유]]에게 헤트트릭을 내주며 0:4로 무참히 깨졌던 전적이 있음에도 언론에서는 피파랭킹 최하라는 이유로 최약체라 평가하면서 조 편성이 잘 되었다는 설레발성 기사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가나 대표팀은 귀화선수들로 인해 조직력이 약하고 수비진이 안좋다는 평으로 1승 [[설레발|제물]]로 예상했지만 결국 패하여 알제리 쇼크와 비슷한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물론 가나는 [[아사모아 기안]], [[설리 문타리]]등 황금세대들의 은퇴로 침체기였던건 사실인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지역예선 탈락으로 진출조차 못했으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카메룬]] 24개국 본선에선 1무 2패로 조 최하위로 19등으로 탈락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이 때문에 피파랭킹이 급락해서 월드컵 본선 전까지도 이를 복구하지 못했던 것이 컸다.] 그러나 가나는 절치부심하여 이번 월드컵에서 강호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나이지리아]]를 제치고 본선 티켓을 획득했는데, [[조던 아이유]], [[토마스 파티]], [[다니엘 아마티]], [[알렉산더 지쿠]], [[모하메드 쿠두스]][* 쿠두스의 경우 2021-22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날려버리는 바람에 최종예선 기간에도 국가대표에 제대로 소집되지 못했을 정도로 대표팀 복귀가 늦은 편이다.], [[안드레 아이유]] 등 핵심 전력들을 유지시켰고, 브라이튼의 풀백/윙백 [[타리크 램프티]], 라리가 주전 스트라이커 [[이냐키 윌리엄스]] 등 가나 복수국적을 보유하고 있던 선수들이 가나 대표팀을 선택하면서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무함마드 살리수]]의 경우 처음부터 가나 단독 국적의 선수였으나, 그동안 종교적인 문제로 인해 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가 협회가 양보까지 해 가며 가까스로 설득한 끝에 응한 케이스다.] 이런 선수단 대폭 변화에도 가나가 조직력에서 큰 타격을 입지 않은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선발 라인업에는 윌리암스나 램프티, 그리고 기존 가나 국적자였던 센터백 살리수나 이날 파티의 파트너로 선발 출전했던 [[RC 랑스]] 소속 가나 대표팀의 신예 [[살리스 압둘 사메드]]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존에 대표팀에 합류하던 선수들이었고,[* 골키퍼 [[로렌스 아티지기]]가 원래 3번 골키퍼였긴 하나 그래도 대표팀에는 정규적으로 계속 소집이 되었던 선수다. 그리고 가나가 2경기 5실점을 하긴 했으나 하나는 좀 논란이 있는 페널티킥 판정이었고 나머지 골들도 골키퍼의 실수라고 할 만한 실점은 한국전까지 없었다. 오히려 한국전에서는 2실점 이후에 여러 좋은 선방을 보이며 가나의 승리에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그러다 보니 새로 합류한 복수국적자의 비율이 의외로 꽤나 낮았던 것이다.[* 아스날의 신성이자 로컬보이 [[은케티아]]와 레버쿠젠의 [[허드슨 오도이]], [[이냐키 윌리엄스]]의 동생 [[니코 윌리암스]]는 합류가능성이 높았으나 결국은 합류하지 않았고, 이 중 [[니코 윌리암스]]는 스페인 대표팀을 선택했다.] 어떻게 보면 [[오토 아도]] 감독이 단기간에 팀의 조직력을 빠르게 완성하기 위해서 미드필더 등의 코어 라인은 의도적으로 건드리지 않았고 중도 부임 당시에 이미 팀의 중심 역할을 했던 파티, 아마티, 아이유 형제 등의 기존 주전 선수들을 중심으로 짠 것. 결과적으로는 포르투갈전과 대한민국전 두 경기 모두 이 선택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가나 대표팀은 코칭스태프의 주도로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끼리의 융화를 위해 훈련장에서 전통 악기 등을 연주하며 늦은 시간까지도 선수들이 함께 놀고 어울리게 하면서 다 같이 친해지도록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덕분에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렇다 할 케미스트리 이슈도 나오지 않았다. 주장 안드레 아이유가 훌륭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한데 잘 모은 것은 덤.] 이번 경기의 패배로 인해 대한민국의 피파 랭킹은 30위까지 떨어졌으며, 반면 가나의 피파 랭킹은 55위로 상승했다. 대륙별 대회 등으로 랭킹을 끌어 올리는 피파 랭킹 자체가 변수 많은 단기전인 월드컵에서 완전한 변별력을 가지지는 못한다는 것이 또 한 번 증명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한편 가나의 간판 선수이자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안드레 아이유]]는 한국과의 경기 직후 한국의 경기력이 포르투갈과 동등했다고 평가했고, 대한민국의 남은 경기 일정에도 행운을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일반인들의 시각과 달리 직접 한국을 상대했던 당사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경기력이 포르투갈 1군과 동등하게 느껴질 정도로 막강했다는 의미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차전에서 한국을 2:1로 이겼던 멕시코의 [[미겔 라윤]]은 한국의 경기력이 상당했다고 평가하며 한국이 독일을 이길 수도 있다고 언급했고, 실제로 대한민국이 독일을 이겼던 것을 돌이켜본다면 실로 흥미로운 평가가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총정리를 하자면, 대패 직전이었던 대한민국을 구해낸 [[조규성]]이라는 대스타를 발굴했음에도 불구하고, 8년 전 대표 팀에게 4대0 패배의 굴욕을 안겨주었으며 아프리카 최초로 4강까지 진출할 뻔했었던, 아프리카의 강호이기는 하나 현재는 엄연히 대한민국보다 피파 랭킹이 낮은 국가를 상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또 다시 거듭 반복하지만) 8년 전 수모를 뼈저리게 경험한 뒤 그때의 치욕을 거울 삼아 방심하지 않고 철저히 대비하여 경기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며 상당히 아쉬운 결과로 남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